발달장애인을 위한 딸기 고설재배 시설 착공
- 서울대학교 멀티캠퍼스 인근 지역사회 재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은 지역사회 재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4월 10일(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성분도 복지관(관장 박묘숙 프란시스 수녀)에서 딸기 고설재배 시설 설치에 착공했다. 딸기 고설재배는 땅에 시설물을 설치하여 어른 허리 높이 정도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방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의 하나로 손꼽힌다.
딸기 고설재배 시설 설치를 위한 첫 활동은 기초 공사를 위한 자재를 나르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이 날 옮겨진 약 3미터에 달하는 철제 파이프들은 하우스의 기본 골격으로 세워져 고설재배를 위한 기초가 될 예정이다. 한 달여의 공사를 통해 하우스 설치가 완료 되면 5~7월 동안 어미모종 재배 및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8월에는 딸기 수확 실습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나아가 연말에는 딸기 모종을 직접 육묘하는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활동에 직접 참여한 서울대학교 햇빛봉사단의 이수헌 학생(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은 “저희의 도움으로, 성분도 복지관에 있는 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 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쁘고, 가슴 벅찬 것 같아요.”라며 오늘 활동의 소감을 전했다. 또한 햇빛봉사단의 이도연 회장(서울대 윤리교육학과)은 “우선 오늘 활동은 건설의 처음부터 함께 도울 수 있어서 아주 뜻 깊었어요. 그리고 단순히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끝이 아니라, 이 안에서 계속 복지관에 계신 분들이 직업교육을 받고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 시설이잖아요, 그래서 그 가치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활동에 대한 큰 자부심을 보여주었다.
오늘 학생들의 활동을 지켜본 성분도 복지관의 프란시스 관장은 학생들이 맑은 얼굴로 기쁘게 일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며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과 햇빛봉사단이 이렇게 지역사회에 여러 가지 좋은 일들을 함께 하려고 하고, 보람된 일을 찾아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어 와주신 것에 대해 정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해요. 오늘 꽃이 만발한 가운데에 땀 흘리며 파이프를 나르는 학생들의 모습이 마치 그림같았습니다.” 라는 소감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헌단과 복지관은 딸기 고설재배 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다른 기관의 발달장애인을 초청하여 직업교육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여 딸기 수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단순 노무 뿐 아니라 농부라는 새로운 직업군에 종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짚어보고, 지역 사회 주민들 및 일반인과의 교류 증가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 성분도 복지관은 서울대학교 멀티캠퍼스인 태화산 학술림 인근에 위치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1987년 설립된 이래 지적장애인 및 자폐성장애인이 성년이 된 이후에도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성분도 대학, 도예대학, 보호작업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사회공헌단 강상우, 김성완 소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