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의 '2022 하계 디지털 SNU공헌단 쉬운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SNUggle팀의 활동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쉬운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은 펜데믹, 전쟁 등 위기 상황을 겪은 아동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위기 상황을 경험한 아동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데 기여하고자 '애착'을 주제로 선정하여 활동을 기획하였습니다.
1) 동화책 제작
SNUggle팀의 첫 번째 활동은 동화책을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동화책의 제목은 '우리는 언제나 함께일 거야'입니다. '조력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애착 대상의 상실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 인식 및 수용, 되찾은 애착 대상의 재인식 및 상실 극복과 성장'을 주제로 애착 대상을 인형으로 표상하여 소중한 사람과 헤어질 때 느낄 수 있는 불안, 슬픔, 분노와 다시 만났을 때의 안전감, 기쁨 등에 대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스토리를 구성하였습니다.
동화책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우크라이나어의 4개 국어로 번역되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한국을 포함한 과테말라, 말라위, 볼리비아, 우간다, 우크라이나, 에콰도르, 잠비아, 탄자니아, 파라과이, 페루, 필리핀 등 총 13개국에 13,000여 부 배포되었습니다. 각국의 교육기관에서 SNUggle팀의 동화책이 교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아동 대상 비대면 프로그램 진행
SNUggle팀은 두 번째 활동으로 8월 23일과 8월 24일, 이틀간 폴란드 루블린 지역의 우크라이나 전쟁난민쉘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첫째 날은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과 중학생 18명을, 둘째 날은 유치부 학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SNUggle팀은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약 2달간 초등 고학년~중학생과 유치부~초등 저학년으로 조를 나누어 활동을 기획하였습니다.
첫째 날 진행된 프로그램은 <그림책으로 떠나는 여행: 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입니다. 앞서 제작된 '우리는 언제나 함께일 거야' 동화책을 활용하여 동화책의 의미와 관련한 애착 이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한지 찢기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조력자가 되어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 날의 프로그램은 <감정 여행을 떠나요>입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동화 구연 시간을 가지고, 몸으로 말해요 퀴즈를 통해 동물을 직접 표현해보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배우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활동이 모두 종료된 후, 단원들은 "본인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가족이라고 답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온라인으로나마 우크라이나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고 응원의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SNUggle팀은 이후 후속사업으로 오디오북 제작 및 공모전 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SNUggle팀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