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팀은 한부모 가정, 그 중에서도 비혼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비혼부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때 비혼부 가정을 연민의 대상으로 그린 기존의 영상물에 비판적인 의식을 가지고, 비혼부 가정의 평범한 일상과 비혼부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단편영화에서 조명하고자 하였습니다.
팀원들은 비혼부 가정의 현실적인 일상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한국 싱글대디 가정지원협회 '아빠의 품'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청해 들었습니다. 현실에 가까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또한 부서별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뉴스 및 관련 법률을 공부하여 현행법을 제대로 확인하여 시나리오와 연출에 반영하였습니다.
‘초점’ 팀원들이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는 전문 시나리오 작가와 수 차례 피드백-수정 과정을 거쳐 완성하였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섭외했습니다. 촬영 로케이션을 섭외하기 위해 서울역 인근, 강남역 인근, 은평구 등 다양한 장소를 둘러보았고 최적의 장소를 찾았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무거운 촬영 장비를 들고 로케이션에 모인 ‘초점’ 팀은 섭외한 배우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였고, 꼬박 3일에 걸쳐 촬영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영화를 연출하기 위해 영상 편집자 거듭 피드백을 주고받아 단편영화 ‘비눗방울’ 제작을 완료했습니다.
이후 중앙도서관 관정관 내 6층 정인식소극장을 대관하여 영화 상영회를 개최했습니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단원, 배우, 촬영감독을 비롯하여 비혼부 문제에 관심을 가진 서울대학교 구성원을 초대하여 영화 제작의 취지와 과정을 제작과정을 이야기하고, 비혼부 문제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화 상영회를 기점으로 영화 ‘비눗방울’은 글로벌사회공헌단 유튜브 채널과 단편영화 스트리밍 플랫폼인 ‘무비블록’에 게시하여 대중에 공개했습니다. 무비블록에 올린 영화에는 9월 중에 영어자막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RcXEKVPgGKo
무비블록 링크: https://www.moviebloc.com/detail/ct_11ed155679c8649c8007025083dcaf84/ko
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혼부 가정에 관심을 갖고 단편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활동 도중 홍보 활동도 하였습니다. '초점' 홈페이지를 개설해 홍보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홈페이지 링크: https://snuscsrchojeom.creatorlink.net/) 비혼부 주제와 관련해서 '자녀 출생신고 도우미' 카드뉴스를 배포하였고, 김지환 대표님 인터뷰 글과 출생신고의 제도적 문제에 대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단편영화를 알리기 위해서도 영화 제작기, 배우 인터뷰 글, 영화 해석 글을 작성하였으며 상영회 홍보 카드뉴스를 제작하였습니다. 활동이 끝난 이후에는 비혼부 관련 정보를 다루는 웹사이트들의 접근 링크를 게시하여 홈페이지가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비혼부 가정의 평범한 일상과 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세상에 알린 '초점' 팀의 활동이 우리 사회로 나아가 궁극적으로 출생신고 문제와 같은 법률적 장벽들이 해소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초점' 팀의 단편영화가 더 많은 플랫폼을 통해 공유되어 비혼부 가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개선의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