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은 사회공헌형 교과목으로 ‘한국어 방언학(국어국문학과, 정승철 교수)’ 강의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공헌형 교과목은 전공이론과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실천을 결합한 교과목으로, 경험을 통한 학습(Service-learning)을 핵심으로 한다. 강의 위주의 일반적인 캠퍼스 교육을 넘어서 실천을 통한 혁신적 전문성을 갖춘 사회공헌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한국어 방언학’ 수업은 표준어의 영향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전통 방언을 조사하고 이해함으로써 방언의 보존 및 전승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매 학기 특정 지역에 방문하여 지역 방언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수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방언의 특별한 문화적 가치와 방언 보존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2018년 하반기 ‘한국어 방언학’수업에서는 지난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경상남도 함양 지역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경로당이나 노모당, 독거노인가정 등을 방문하여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방언을 조사하였다. 젊은 사람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곳이기에 많은 주민들이 학생들의 방문을 반가워하였으며, 학생들도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방언에 대한 지식을 쌓고 지역의 각별한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우리나라 말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지역 사투리를 실제로 조사해보는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방언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일이 학문‧사회적으로 중요한 공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