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은 22일,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SNU 공헌유랑단(이하 유랑단)을 파견했다. 유랑단 소속 서울대 재학생 24명은 2월 4일까지 아루샤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유랑단이 탄자니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동계 유랑단원들은 하계 봉사활동을 통해 선발대 역할을 해준 1기 탄자니아 봉사단 ‘아식수’ 팀과 함께 활동한다.
탄자니아 봉사단은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연구책임자 안성훈교수)와 탄자니아 ‘넬슨-만델라 아프리카 과학기술원’의 협력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출범한 ‘서울대학교 탄자니아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이하 ITEC)’ 개소를 계기로 2017년 8월 처음 파견되었다.
1기 탄자니아 봉사단은 불소제거필터 설치, 백신 운반기구 보급 등 다양한 적정기술 및 과학교육활동, 지역조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2기 봉사단은 ITEC 및 현지협력기관과의 연계 속에서 본격적으로 적정기술과 교육 나눔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단원들이 활동할 아루샤 지역은 지하수의 불소 수치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곳으로, 현지 주민들은 다량의 불소 섭취로 인한 반점치(치아에 흰색 또는 갈색 반점이 생기는 현상), 골격 기형 등의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랑단 중 기술팀 단원들은 초등학교 두 곳을 방문하여 여름에 설치했던 불소 저감 필터를 개선, 보완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필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팀은 필터 사용 교육과 더불어 과학캠프, 지리・미술・보건 교육 등 다채롭고 유용한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
탄자니아 봉사단을 이끄는 조비룡 교수(의과대학 가정의학과)는 ‘우리의 방문을 흔쾌히 허락해준 현지 주민들에게 감사하며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번 동계 탄자니아 유랑단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필터를 개발하는 기술팀과 필터 사용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해주는 교육팀의 유기적인 협조가 관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