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은 5일 네팔로 SNU 공헌유랑단(이하 유랑단)을 파견했다. 유랑단 소속 서울대 재학생 10명은 14일까지 해발 약 1800m에 위치한 네팔 마네카르카 (Manekharka)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2015 네팔 지진 이후 4번째로 파견되는 네팔 유랑단은 카트만두대학과의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유랑단은 카트만두대학병원(두리켈병원)의 지역개발사업 대상 지역인 마네카르카에서 적정기술 활동 및 과학교육 나눔 활동을 하게 된다.
유랑단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정, 소수민족 가정 등에 방문하여 난방 및 취사를 돕는 난로인 ICS (Improved Cooking Stove)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ICS 기술은 실내 대기오염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환경에 맞게 고안된 기술로 집 안의 연기가 원활히 실외로 배출되도록 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을 개선한다.
또한 유랑단은 3일 동안 현지 학교(Shree Chilaune Secondary School)를 방문하여 실험과 이론을 접목한 과학교육 나눔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1학년부터 10학년까지 약 35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과학교육은 학년별로 수준에 맞게 계획되었으며, 현지 선생님이 추천한 실험을 포함해 유랑단 단원들이 직접 구상하고 준비한 11개의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네팔 유랑단을 인솔하는 김웅한 교수(의과대학 흉부외과)는 ‘서울대병원은 두리켈병원과 협약을 맺은 이후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ICS 적정기술력이 네팔 주민들의 가장 큰 호흡기 문제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한국이 교육을 통해 크게 발전한 것처럼 이번 교육 나눔을 통해 네팔 학생들이 힘찬 도약을 이뤄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헌단은 서울대 재학생들을 사회의 선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을 목표로 2013년부터 국내외 취약 지역에 SNU 공헌유랑단의 이름으로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