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화장을 돕는 프린터 개발 중
전공지식과 사회공헌의 만남, 전공연계 사회공헌 교과목 <제조고려설계>
팔이나 손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눈썹 화장 프린터를 개발 중인 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은 기계항공공학부가 개설한 ‘제조고려설계’ 수업(담당교수 안성훈)에 참여 중인 한 팀이 시각장애인 혹은 지체장애인을 위해 눈썹 화장을 쉽게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린팅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프린터는 휴대 가능한 사이즈로 눈썹을 그릴 펜이나 잉크 노즐을 끼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눈썹을 프린터 가까이 가져다대면 화장이 되는 방식이다. 사람의 눈썹 부분은 얼굴 중에서도 곡률 반경이 가장 큰 부분이기 때문에 얼굴표면 변화에 따른 화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있을 수도 있다. 이에 제작팀은 스프링을 이용한 제어 시스템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복안이다.
전영재(기계항공공학부 석사과정) 학생은 “시각장애인 또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눈썹 화장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일반인에게는 쉽고 간편하게 여러 가지 눈썹모양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인상과 상황에 따른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들은 향후 눈썹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쉽고 간편하게 화장을 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헌단은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토대로 사회공헌을 실천할 수 있는 ‘전공연계 사회공헌 실천교과목’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도 치의학대학원, 공과대학, 생활과학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자유전공학부, 사회과학대학 등 다양한 전공에서 수업이 개설되어 전공과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부 과정 뿐만 아니라 대학원 과정도 개설되어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글로벌사회공헌단 = 송미라 소셜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