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전용 난방텐트, 올 겨울을 따뜻하게 덥힐 예정
- 주거취약계층 문제해결을 위한 <한지붕 세가족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은 9월 9일(금) 서울대 관정관 양두석홀에서 주거취약계층 문제해결형 기술공모전인 <한지붕 세가족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본 대회는 다세대 주택 및 쪽방촌 등 공동 주거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아이디어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기획되었다.
본선에 진출한 9팀은 지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각자의 아이디어를 활용, 전개한 활동을 발표했다.
글로벌사회공헌단 안성훈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본 대회가 주거취약계층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도록 발돋움하는 자리’라며 ‘두 달간의 현장 실습 결과물을 확인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 팀은 주어진 10분의 시간 동안 활동 내용 및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공동 계량기 사용으로 인한 문제점 해결, 냉난방 등 효율적 에너지 활용 방안 개선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소개되었다.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쪽방촌 거주 환경을 고려한 난방텐트 개발 및 개선 활동을 펼친 ‘VESS’팀이 차지했다. 쪽방촌 거주민들의 여건에 맞도록 설치와 해체의 편의성을 고려한 기능성 난방텐트를 선보였다.
실사용자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구자훈 심사위원(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의 질문에 VESS는 ‘할머니 피드백을 통해 아담한 구조 등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에 초점을 맞췄다’는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손훈 심사위원(KAIST 건설환경공학부)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TV라도 보실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투명한 소재를 사용하여 창을 만드는 것을 고려해 볼 것’ 등 개선안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총장상은 공동주거에서 발생하는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Beacon을 활용한 주차 공간 공유 서비스를 제안한 ‘다함께 차차차’팀, 삼익악기 회장상은 지문인식을 통해 개별 계량이 가능토록 고안된 수도꼭지를 제시한 ‘무한루프’팀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주택 지붕의 개선 사업 ▲ 층간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소음 측정 기능이 첨부된 가정형 콘센트 ▲ 식자재를 활용한 나눔형 사회공헌 프로젝트 ▲ 간편한 화장실 온도 측정기 ▲ 집단거주 지역의 화재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화재경보기 ▲ 이끼벽화를 활용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등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
공헌단 관계자는 ‘본 대회가 다세대 주택, 쪽방촌 등 공동 주거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단초가 되었으면 한다’며 ‘공동 주거 공간의 이웃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아이디어의 개발 및 확산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