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봉사단 공통교육’, 예비 봉사단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던 시간>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김성환, 이하 공헌단)은 20일과 21일에 걸쳐 우정글로벌사회공헌센터(153동)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2014학년도 동계 서울대학교 글로벌봉사단 공통교육’을 실시했다. 2014년 동계에 해외로 파견되는 제9기 서울대학교 글로벌봉사단은 서울대-한수원 글로벌봉사단(스누봉사단), 서울대-해비타트봉사단, 사회봉사 3(베-품: 베트남을 품다), 의대,간호대 가톨릭학생회(CaSA), 경영대 글로벌봉사단(GCS), 치의대 기독동아리(DeCA), 자유전공학부 가온, 공과대학 글로벌솔라봉사단 9개 단체이며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공통교육에는 글로벌봉사단 소속 학생 단원 7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학생들은 활동지역에 파견되기 전 봉사단원으로써 필요한 태도와 자질을 갖추는 시간을 가졌다.
각 단체 소개와 단체 사진 촬영에 이어, 본격적인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김명신 선임담당관의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활동적인 게임을 통해 봉사단원들 간 친목을 도모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봉사(국제자원활동)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지녀야 할 자질을 깨닫는 인상적인 강연이었다. 이후에는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최기자 전문위원의 강의가 이어졌다. 자칫 간과할 수도 있는 인권 관련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고 구체적인 설명이 제공되었고, 이를 통해 봉사단원들은 인권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함양할 수 있었다.
맛있는 점심식사 이후에도 여러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인권 교육 연구소 프락시스에 의해 진행된 워크숍에서 학생들은 연극이라는 참신한 방법을 통해 인권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나체가 구경거리로 전시되었던 사라 바트만의 사례를 극화한 연극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피상적이지 않고 가슴에 와 닿는 인권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후 파견 지역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베트남과 인도 현지인 강연자에게 귀 기울이며 활동 지역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휴식을 취한 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정재승 교수와 함께 기초의료교육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모형을 가지고 심폐소생술을 실습하고, 위급상황시 대처방안을 전달받았다. 모두 봉사활동 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급작스러운 상황에 유용한 필수적인 의료 지식이었다. 저녁 식사를 즐기고 난 후에 스누봉사단과 서울대-해비타트봉사단 단원들은 전성결 강사와 함께 레크레이션 활동에 참여했다. 비록 서로 다른 봉사단에 속해있지만, 같은 뜻을 공유하는 동료로서 짧은 시간에 빨리 친해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누봉사단 단원들은 이후 서울유스호스텔로 이동하여 서로 간 더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진 후, 다음날 아침에 봉사단 활동 시 지킬 규칙을 스스로 만들고 이전 기수의 활동 내용과 활동 계획을 전달받은 뒤 해산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진행될 스누봉사단 활동에 있어서 필요한 기초 사항이 준비될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하여 참가 학생들로부터 받은 익명의 평가서에 따르면, 70% 이상의 학생들이 글로벌봉사단 공통교육을 통해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생각이 변화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이번 글로벌봉사단 공통교육은 해외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면서 활동지역으로 파견되기 전 성숙한 봉사단원으로 자기 자신을 준비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 활동을 통해 아직은 어색했던 봉사 단원들과 보다 친밀해지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