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기술 가득 실은 버스 타고, 사회적 경제 속으로!
영국의 해리 왕자,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의 공통점은?
잠시 학업을 내려 놓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적성과 진로를 찾아보는 기간, 일명 ‘갭이어(Gap Year)’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 방학, 서울대 청년들이 자아를 찾기 위해 적정기술과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전국 각지로 떠난다.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은 지역사회에 적정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 실천과 지역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SNU공헌유랑단>(이하 공유단, 'SNU@SE+AT'에서 프로그램명 변경)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유단은 캠퍼스를 떠나 지역사회를 순회하며 마을 구성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재생을 위한 활동을 수행한다. 지역 사회를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와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을 통해 활성화시키겠다는 공헌단의 의지를 담아 SE+AT라는 별칭도 달았다.
메밀로 유명한 평창에서는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머문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문화공간 감자꽃 스튜디오와 연계하여 적정기술 강연을 하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멧돼지 퇴치 장비, 전기세 절감을 위한 에너지 절약 제품 등 적정기술을 활용한 제품 제작이 이뤄진다. 이어 지역 청년기업과 함께 메밀로 나눔빵을 만들어 지역 독거노인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경기도 광주에서의 일정은 8월 19일부터 22일 3박 4일간 진행된다. 퇴촌 토마토 평화마을의 중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1년에 두 번 진행하는 평화의 식탁에 참가하며 마을연계활동을 시작한다. 생태적 마을살이를 경험할 수 있는 퇴촌의 컨츄리 마켓에서 밀착형 강연인 리빙 라이브러리의 연사로 지역 대안학교 및 혁신학교의 학생들을 만난다. 이어 컨츄리 마켓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의 일부 및 물품들은 위안부 나눔의 집을 방문해 직접 전달한다.
마지막 날에는 발달 장애인 시설인 성분도 복지관을 방문하여 적정기술을 활용한 태양열 온풍기를 강연 및 제작하여 설치하고, 인근 컨테이너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에너지 보급을 위한 적정기술 활용 제품도 보급한다.
참가자들은 적정기술에 대한 기본 강의를 들은 후 직접 관련 아이템을 제작하는 실습을 통해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실제 적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서울대학교 학부, 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이면 누구나 공유단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7월 29일까지이다. 숙소 및 교통비와 기타 활동비는 모두 지원되며, 수료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봉사시간이 부여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헌단 홈페이지(http://igsr.s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