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랑단, 삼성동 판자촌에 새 생명 불어넣어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 이하 공헌단)은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관악구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사회공헌단체 ‘샤랑단’이 삼성동 판자촌에 벽화를 그려 넣었다고 밝혔다.
샤랑단은 서울대 학생사회공헌단과 영락고등학교, 남강고등학교, 인헌중학교 등 관악구 지정 자원봉사 실천학교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연합하여 발족한 단체로 지난 5월 첫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서울대학교 캠퍼스 인근에서 지역사회 재생을 위해 도시텃밭 가꾸기 활동, 멘토링 활동, 적정기술 활동을 시행해 왔다.
샤랑단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삼성동 판자촌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활동을 조사한 후, 벽화봉사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벽화를 그리기로 한 율곡경로당은 평소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해오는 곳이었다. 이들은 6월 첫째 주에 삭막한 판자촌 벽면에 흰색 페인트 칠을 마치고, 분필로 도안을 그린 후, 12일에 물감을 칠하는 작업을 하며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이 날 활동은 일방향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삼성동 판자촌 어르신, 관악구 중고등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진행된 활동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번 활동을 직접 계획한 샤랑단 적정기술팀 이효정(치의학과 15)학생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내벽공사 뿐만 아니라, 벽화봉사라는 미적인 측면의 개선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고, 어르신들과 중, 고등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이곳이 예뻐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최근지(재료공학부 16학번) 학생은 “완성된 벽화들을 보고 어르신들이 예쁘다고 해주시니 좋았고, 중고등학생과 함께 이야기하며 활동해서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샤랑단은 오는 19일 20일, 적정기술활동의 일환으로 삼성동 판자촌 내벽 단열재 공사 또한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사회공헌단 = 김성완 소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