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사랑의 역사

성과 사랑의 역사
수업주제 이 과목은 서양의 역사에서 오랫동안 대중적 관심사였을 뿐 아니라 중요한 학문적 연구주제로 부각되어 온 성과 사랑을 다룬다. 이 수업은 성적(sexual)이라 느끼는 감정, 욕망, 행위, 정체성, 실천 등을 포함하는 개념인 섹슈얼리티에 주목한다. 역사 속에서 성별(gender)이 계급, 인종, 민족 등의 범주와 복합적으로 교차하며 작용하듯이, 섹슈얼리티 역시 그 범주들 사이를 가로지르면서 서양문명의 이성애적, 가부장제라는 사회적 구성물을 구축하는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수업에서는 그리스사회의 성과 사랑에 대한 태도에서부터 중세와 근대를 거쳐 19세기를 풍미했던 성연구와 성담론, 그리고 현대의 성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른 다양한 변화를 검토할 것이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성과 사랑을 신비의 영역이나 윤리에 가두기보다는 과학과 의학의 영역에 연결하고, 사회구조의 변화나 관계망 속에 위치지음으로써 인간이 지닌 다양한 감정과 몸에 대해 깊게 성찰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섹슈얼리티에 앵글을 맞추고 서양사를 새롭게 이해해보자.
수업 목적 및 목표 1. 서양의 성과 사랑의 역사를 통한 서양사의 심층적 이해
2. 각 시대에 따라 형성되고 변화해온 성의 역사, 감정과 몸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인간의 다양한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사회공헌 실천활동 분야 교육/상담, 문화예술 및 체육, 정책/인식개선
사회공헌 실천대상 장애인, 아동/청소년/가족

팀별활동내역

소속 역사학부 담당교수 기계형
활동기간 2023.12.13. ~ 2023.12.22. 활동장소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14동 105호
활동목적 이 과목은 ‘서양의 성과 사랑의 역사’를 주제로 진행되는 교양수업으로서 이번 학기에는 장애와 섹슈얼리티 문제를 함께 다룬다. 이를 위해 서양의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문헌, 회화, 조각, 포스터 등을 통해 ‘장애’가 어떻게 다뤄졌는지 탐구하며, 특히 몸과 섹슈얼리티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장애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바라보았던 사회의 시선, 태도, 정책, 시대에 따른 변화 등을 살펴볼 것이다. 이상의 연구와 조사를 바탕으로 본 과목에서는 '젠더, 섹슈얼리티, 장애: 경계의 몸'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 것이다. 이 박물관전시를 통해 궁극적으로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비전과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고취하려는 목적이 있다.

<전시 목적 및 개요>
'젠더, 섹슈얼리티, 장애: 경계의 몸' 전시는 젠더, 섹슈얼리티, 그리고 장애가 차별을 통해 만나는 지점들을 탐색한다. 차별은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차별은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남/녀, 자유민/노예, 정신/물질, 영혼/육체, 정상/비정상, 장애/비장애, 이성애/동성애, 백인/유색인의 이항대립의 역사 속에서 젠더, 섹슈얼리티, 장애 차별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젠더, 섹슈얼리티, 장애 차별은 분석의 편의를 위해 그 범주가 분리될 뿐 현실에서는 함께 작동한다. 게다가 현실에서는 계급, 인종, 연령, 민족, 종교 등의 범주가 그 작동방식에 영향을 주며 차별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상황이 이렇기에 여러 범주를 따라 분할된 ‘정체성의 정치’를 넘어서 서로 연결되어 작동하는 ‘교차성’을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젠더, 섹슈얼리티, 장애 차별을 몸을 통해 시각적으로 드러낼 것이다. 젠더는 오랫동안 박물관 전시의 주제로 취급되지 못했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남성중심의 전통적 박물관의 주류 담론을 전면적으로 비판하는 여성박물관들의 등장으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편 섹슈얼리티 전시는 예술과 외설 및 풍기문란의 경계에 서 있었고, 그에 대한 언급만으로 ‘정상적’ 성(性) 가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곤 하였다. 1990년대 중반까지 구미지역에서 섹슈얼리티에 대해 암묵적인 검열과 금기의 분위기가 존재했다. 장애에 대한 전시도 극적 변화를 겪었다. 장애인은 이제 더 이상 프릭 쇼(freak show)의 대상이 아니라, 예술가, 작가 등 스스로 자신을 표현하는 전시 주체로 변하고 있다. 1960년대 말 흑인민권운동과 페미니즘 운동 등 실천운동의 파장 안에서 여성학, 젠더학, 섹슈얼리티 연구와 함께 장애학 연구도 많은 성과가 나왔다. 그 후 2006년에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UN) 장애인권리협약은 여러 장벽 때문에 사람들이 동등하게, 완전히, 효과적으로 사회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지적(또는 감각적) 장애를 정의하면서, 장애인들의 인권과 시민적 자유의 보장을 천명한 바 있다. 장애는 장애 그 자체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인식과 태도의 문제가 결부되었다는 맥락에서 보면, 장애를 전시로 ‘가시화’하는 작업은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이기에 매우 조심스럽다.
2023년 2학기 <성과 사랑의 역사>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만든 이 전시는 젠더, 섹슈얼리티, 장애를 역사화 함으로써, 그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줄 것이다. 그 태도는 일반적으로 사회적 두려움, 편협함, 양면성, 편견, 무지로 특징지어지곤 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젠더, 섹슈얼리티, 장애의 교차지점에서 차별이 어떻게 양산되었는지를 역사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것은 시대에 따른 변화의 힘을 인정하는 것이다.
요컨대, <성과 사랑의 역사> 수강생들과 함께 만든 이번 전시는 그동안 경계를 만들어왔던 방식에 대한 비판적 문제 제기를 담아내려는 작은 시도이다. 동영상 제작, 발표, 전시구성, 레포트 작성 프로젝트에 참여한 57명의 학생들, 특강을 맡아주신 염운옥 교수, 그리고 콜라보전시의 다리를 놓아 주신 (사)소울음아트센터의 김옥규 대표님, 임경식, 김재호, 이정옥 작가에게 감사를 전한다.
활동내용 <전시회 활동 내용>
1) 활동 개요: 전체 수강생 중에 전시프로젝트팀 학생들이 관람객 앞에서 전시를 설명하는 활동에 참여함.
2) 활동내용: 전시 준비, 전시물 설치, 관람객 맞이 준비, 간식 배치, 자리 배치, 관람객 명단 확인 준비, 방명록 준비 등.
3) 전시설명
-한국: 김연호, 박정진, 봉채윤, 송우인, 안유현, 이동훈, 이승현, 정윤지, 한해솔
-고대: 황연수,
-중세: 김민지, 이도현, 이성훈, 이영은, 정재연
-근대: 김가영, 김민승, 배수빈, 유혜인, 이채은, 한유민, 허선정
-현대: 류지성, 박소현, 신지연, 유정운, 이현진, 이민영, 이주현, 정민정, 조현빈, 탁현우
4) 장애예술가와의 대화 참여
-장애예술가의 생애와 작품 활동을 직접 들으며, 장애예술가의 상황에 대해 깊이 이해함.
활동소감 박*진: 전공수업에서도 장애인 주제를 다루지만, 추상적으로만 받아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직접 전시회를 만들어보고 장애인예술가와 대화를 하면서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김*원: 수업을 들으면서 ‘타인의 고통과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우리‘의 관점으로 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중간까지 어려웠던 부분도 존재했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생각을 깊게 할 수 있어 의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황*수: 장애인과 성. 생각해보지 못했던 주제였고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장애인의 성 정체성과 성 역할이 존중 받지 못하는 현실과, 그들의 섹슈얼리티도 가치있게 고려되어야 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뜻깊은 수업이었습니다

활동자료

소속 역사학부 담당교수 기계형
활동기간 2023.12.6. 활동장소 서울대학교 8동 101호
활동목적 이 과목은 ‘서양의 성과 사랑의 역사’를 주제로 진행되는 교양수업으로서 이번 학기에는 장애와 섹슈얼리티 문제를 함께 다룬다. 이를 위해 서양의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문헌, 회화, 조각, 포스터 등을 통해 ‘장애’가 어떻게 다뤄졌는지 탐구하며, 특히 몸과 섹슈얼리티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장애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바라보았던 사회의 시선, 태도, 정책, 시대에 따른 변화 등을 살펴볼 것이다.
활동내용 전체 수강생 중에 발표프로젝트팀에 참여한 학생들이 아래의 발표를 진행하며, 다른 수강생들은 이에 대해 자유롭게 코멘트를 함으로써, 전시회의 취지와 방향성을 서로 공유함.

1부: 역사 속 장애와 섹슈얼리티 (사회: 강지우)
1) 정윤지(정치외교학부): 17세기 Mary Dyer 사건으로 보는 종교개혁 속 장애와 출산문제
2) 설해빈(국사학과): 20세기 근대적 신체와 한국사회
질문: 김하린, 김윤서

2부: 장애, 섹슈얼리티, 그리고 문학적, 영화적 재현 (사회: 김은서)
1) 이재혁(지리교육학과): 한국의 고전문학 속 섹슈얼리티
2) 장재일(지리교육학과): 한국의 고전문학 속 섹슈얼리티
3) 김지원(교육학과): 한국영화 속 장애인과 성
질문: 송우인, 최소영, 권현주

3부: 장애인의 현실과 과제 (사회: 김수은)
1) 이동혁(정치외교학부): 탈시설과 장애인여성의 섹슈얼리티
2) 고연서(교육학과): 일본의 화이트 핸즈
3) 김혜주(경영학과): 장애여성 성폭력 판례에 대한 분석
질문: 김예원, 오승인, 유혜인

4부: 특별활동 (콜라주 아이디어 공유 및 제작 활동)
- 준비작업: 미리 줌회의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나눔.
- 활동목적: 전시회 동안에 관람객(학생 및 일반시민)이 직접 콜라주 제작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
- 활동 내용: 콜라주 설계, 준비물 확인, 가안 확정
- 참여자: 봉채윤, 이승현, 최소영
활동소감 김*서: 평소 장애인 그리고 그들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적이 없던 저에게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선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장애인으로 보게 만들었는가. 우리는 왜 그들을 성 불구로 자연스럽게 인식하는가. 등 기존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학우분들, 교수님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타인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 그리고 섹슈얼리티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찰한 프로젝트가 앞으로 대중에게 더 널리 퍼져 제가 느낀 감동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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